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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기억발전소_기억공방프로젝트

December 8, 2014

[기억발전소]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의 공간, 기억공방

 

<아메리칸 퀼트>라는 영화를 본 적 있으세요? 여주인공이 할머니의 집에 내려와 이웃에 살고 있는 여성들과 퀼트 모임을 하며 삶과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인데요. 퀼트를 하며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새기듯 바느질을 하고 그 이야기가 모여 아름다운 퀼트 천을 만들어내지요. 이 영화는 잠들어 있는 과거의 기억에 숨을 불어넣고, 미래를 위한 기억을 기록해나가는 문화예술기업 기억발전소가 진행하는 ‘기억공방 프로젝트’(이하 기억공방)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기억공방 워크북과 기억앨범

 

기억발전소는 ‘기억’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사회적인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아카이빙 관련 문화예술기획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비주얼 리터러시(visual literacy)*의 확산, 공적 가치가 있는 이미지 스토리텔링을 통한 시각문화유산 발굴, 취약계층 대상의 교육을 통한 기록문화의 지평 확산, 문화예술인의 예술 강사 활동을 통한 자립과 재능의 순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간 지자체 기관이나 기업과 연계해 기억공방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아카이빙 워크숍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늘 아쉬웠는데요. 2014년 H-온드림 오디션에 선정되어 B2C 모델 프로그램을 만들고워크북과 교구 툴킷도 제작해워크숍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기억을 아카이빙하는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이를 통해 보급형 교구 툴킷과 워크북 업그레이드, 기억공방의 거점 공간 확보, 아키비스트(archivisit)의 양성 등 발전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지요.

 

기억의 실을 엮어 뜨개질 하듯이

 

‘기억공방’은 서로의 이야기를 모아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아카이빙 콘텐츠이자 그것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워크숍 첫 날, 참여한 참가자들은 내어 놓은 홍차와 마들렌을 나누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요. 어디선가 본 익숙한 장면 아닌가요? 바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마들렌을 한 입 무는 순간 할머니의 기억을 떠올리는 클리셰**지요.

 

 

 

기억공방을 찾은 참여자들 역시 마들렌을 한 입 베어 무는 소설 속 주인공처럼, 퀼트를 짜며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영화 속 여인들처럼 자신들의 기억을 채우고 기록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채록하는 것이 아닌 참가자들의 개별 결과물을 만드는 형태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나만의 핸드메이드 기억 앨범’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지요. 참여자들은 각자의 상황이나 사연을 나누며 기억이 정리되는 방식, 내용, 사진 꾸미기의 방식을 공유합니다.

 

 워크숍에서 만든 기억앨범을 들고 있는 참가자 

 

 

참가자분들 중에는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아내의 사진을 잔뜩 모아서 온 남편분도 있었고, 함께 했던 기억을 앨범으로 만들기 위해 발걸음한 오래된 연인도 있었습니다. 어린 조카와 함께 찾아온 고모도 있었는가 하면, 5권이 넘는 앨범을 들고 함께 온 아빠와 딸도 기억에 남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의 기억을 정리하고 싶어 반려 고양이와 함께 찾아온 분도 잊지 못할 참여자 중 하나이지요.

 

기억공방을 매개로 한 개의 이야기가 n개의 이야기로 늘어나고, 이를 정리하고 모으는 과정을 통해 풀뿌리 아카이빙을 가능하게 하는 것, 거대한 역사에서 배제되기 쉬운 개인들의 이야기를 묶어내는 것이 기억발전소가 앞으로 하고 싶은, 그리고 해야 할 일입니다. 12월의 기억공방에서 여러분을 만나 서로의 기억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비주얼 리터러시 : 시각자료를 읽고 쓰는 능력

** 클리셰(Cliché) :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문학용어

 

글·사진_기억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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